현대건설, 테라파워·HD현대중공업과 차세대 원전 협력
한스경제·한나연 기자·2026-05-21
현대건설이 차세대 원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에 이어 4세대 원자로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HD현대중…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현대건설이 차세대 원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에 이어 4세대 원자로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면서 미래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테라파워(TerraPower),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차세대 원자로 ‘Natrium®(이하 나트륨)’의 상업적 배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최영 전무,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최고경영자(CEO), HD현대 강석주 전무, HD현대중공업 원광식 부사장 등 관련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추진 중인 나트륨 사업과 추가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테라파워는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하는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4세대 원전 기술을 보유한 미국 대표 원자력 기업이다. SFR은 기존 원자로 대비 안전성과 발전 효율을 높이고 핵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테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4세대 원자로 건설 승인을 받은 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345MW 규모 ‘케머러 1호기(Kemmerer Unit 1)’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선도 사업자로 입지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HD현대그룹 역시 지난 2022년부터 약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테라파워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케머러 1호기에 적용되는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를 제작하는 등 공급망 확대에도 참여 중이다.
현대건설은 UAE 바라카 원전 등 국내외 원전 EPC 수행 경험과 SMR 분야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회사는 향후 나트륨 후속 상업호기 EPC 사업 참여를 위해 테라파워 및 HD현대중공업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테라파워와 메타(Meta)와의 협약에서도 알 수 있듯이 SFR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인공지능) 인프라의 유용한 발전원”이라며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테라파워의 첨단 기술과 HD현대중공업의 제조 역량을 결합한 시너지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연 기자 naye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