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대신 데이터"…IPARK현대산업개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 구축
한스경제·한나연 기자·2026-05-20
IPARK현대산업개발이 건설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다.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과 안면인식, 다국어 교육 시스템 등을 결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도입해 현장 안전·보건 관리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시공 중인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IPARK현대산업개발이 건설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다.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과 안면인식, 다국어 교육 시스템 등을 결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도입해 현장 안전·보건 관리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일원에서 시공 중인 천안 아이파크 시티 5·6단지 건설 현장에 디지털 기술과 DX를 활용한 원스톱 근로자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종이 문서와 담당자 대면 확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안전·보건 관리 절차를 디지털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 근로자의 건강 상태 확인부터 안전교육, 보건 문진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장에는 비접촉 생체신호 측정 키오스크가 도입됐다. 근로자가 장비 앞에 서면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지수 등을 자동 측정하며 음주 여부 확인 기능도 함께 운영된다. 측정 결과와 보건 문진 내용은 관리자 시스템에 실시간 연동된다. 회사 측은 기존 수기 작성과 서류 확인 과정을 줄이면서 안전관리자가 현장 점검과 위험 작업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신규 근로자 안전교육 과정도 디지털 기반으로 바뀌었다. 안면인식 기술과 태블릿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 확인과 언어 선택, 안전교육, 건강 체크, 전자서명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 시선 추적 기술을 적용해 교육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 종이 서약서와 개인정보 동의 절차도 전자화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강화했다. 시스템은 캄보디아어·베트남어·몽골어·태국어·중국어 등 총 14개 언어를 지원한다. 현장 등록 근로자 비중이 높은 국가 언어를 우선 노출하도록 설계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키오스크와 태블릿 교육, 문진, 출구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픽토그램 중심으로 안내해 언어가 달라도 근로자가 절차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기존에는 근로자가 종이에 이름과 소속을 기입하면 담당자가 이를 대조하고 혈압 측정 결과를 스티커 형태로 관리했다. 이번 시스템에서는 협력사가 사전 등록한 근로자 정보를 기반으로 현장 도착 즉시 안면인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관련 데이터가 자동 연동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건설 현장의 대형화·복합화가 이어지면서 기존 인력 중심 안전관리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면인식과 생체정보 측정, AI 기반 데이터 관리 등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도입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현장은 건설 현장 안전 관리에 DX와 디지털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사례”라며 “앞으로 축적되는 근로자·작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전 관리 체계로 발전시키고 해당 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나연 기자 nayeo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