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반등 본격화…수주 확대에 실적도 회복
한스경제·한나연 기자·2026-05-29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 주요 사업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회복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과 경기 의정부9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중림동 3…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수도권 주요 사업장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 회복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 사업과 경기 의정부9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은 서울 중구 중림동 일대 2만8315㎡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6개 동, 총 79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3580억원 규모이며, 조합은 오는 7월4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사업에 ‘브리티지 서울(BRITAGE SEOUL)’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사업비 조달 조건과 추가 이주비 책임 조달 방안, 조합원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조건을 제시하며 수주에 나섰다. 또 두 차례 유찰 이후 수의계약 절차로 전환된 상황에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의정부9구역 재개발 역시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대 9만6123㎡ 부지에 지상 최고 45층, 1850가구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1·2차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응찰했으며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에도 단독으로 응찰했다. 조합은 상반기 내 총회를 열고 시공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두 사업이 최종 수주로 이어질 경우 포스코이앤씨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규모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수주한 사업지는 영등포구 문래현대5차 아파트 리모델링과 신길역세권 재개발 사업 등이 있다. 여기에 중림동398 재개발과 의정부9구역 재개발까지 더해지면 누적 수주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경기 광명 하안주공3·4단지 재건축 사업에서도 포스코이앤씨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사업은 광명시 하안동 일대에 지상 44층, 4004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대형 사업으로, 지난 1차 입찰에서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참여했다. 2차 현장설명회에는 포스코이앤씨를 포함해 대우건설, 아이에스동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재입찰 과정에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서울 핵심지와 수도권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인지도 제고 및 상품성과 설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 조건과 사업 안정성을 강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회복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680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선별 수주 기조와 원가율 개선 노력이 수익성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브랜드 경쟁뿐 아니라 금융 조건과 사업 안정성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가 올해는 서울과 수도권 핵심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저변을 확대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신반포19·25차 재건축 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사업에서 삼성물산과 경쟁하고 있으며, 금융 조건과 특화 설계를 앞세워 수주전에 공을 들여왔다. 결과에 따라 포스코이앤씨의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성적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나연 기자 nayeon@sporbiz.co.kr